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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대차 GBC 인허가 '8개월→5개월' 단축"

건축허가·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병행…"조기 착공 위해 최선 다할 것"

2019-01-13 19:17:57

현대차 GBC 조감도. 사진=서울시
현대차 GBC 조감도. 사진=서울시
[비욘드포스트 박정배 기자] 서울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3일 현대차그룹 신사옥 GBC 관련 인허가 절차 기간을 최대 8개월에서 5개월 이내로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옛 한전 부지에 들어설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짓는다.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의 고층 건물이다. 높이가 569m에 달해 지금까지 국내 최고(最高) 빌딩인 롯데월드 타워(123층·555m)보다 높다. GBC는 업무빌딩과 호텔·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현대차 GBC 사업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가 인구유발 저감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서울시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관리하는 조건이다.

착공까지는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만 남았다. 건축 계획이 법·제도를 준수했는지 점검하는 건축허가, 지하 구조물의 안전을 점검하는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가 여기에 해당한다.

건축허가는 최대 3개월, 굴토·구조심의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3개월이 걸린다. 서울시는 최대 8개월이 걸리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줄여 착공 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축허가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GBC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향후 27년 간 26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시 전체 취업자수(503만명)의 4분의 1에 달하는 121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차 GBC 같은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는 단위 사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활력 효과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기업과 정부, 서울시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기 착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배 기자 pjb@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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