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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등급 전망 '안정적'

"대외건전성·거시경제 성과 긍정적 요인…지정학적 위험 등은 문제"

2019-01-24 17:43:01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등급 전망 '안정적'
[비욘드포스트 박정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유지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거시경제 성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으나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 낮은 생산성 등은 장기적 문제점으로 제시됐다.

최근 한국의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2017년 3.1%에서 지난해 2.7%로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다수의 AA 등급 국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저임금을 두 차례 크게 인상한 결과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고 저숙련 일자리 창출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향후 글로벌 무역갈등 등에 따른 하방위험이 상당할 것으로 봤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세계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간접적 영향은 상당할 가능성 때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긴장은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정학적 위험은 국가 신용등급 제약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향후 북핵 문제에 대해선 비핵화 진전이 유엔 대북 제재를 해제하기에는 불충분하고 외교적 진행 과정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피치의 한국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S&P(AA)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피치는 2012년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인상한 후 수년 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정배 기자 pjb@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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