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비욘드포스트

검색

닫기

엔터&라이프

'진짜 인생은 40대부터' 불혹의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대기만성형 배우들

2019-02-20 14:47:41

[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대기만성 (大器晩成)',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단어에 '딱' 들어맞는 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단역, 조연을 거치며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관객에게 인정 받고 있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전성기를 맞이한 '대기만성형 배우' 3인을 소개한다.

1. 진선규 (만 41세)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극한직업'으로 주연 배우로서 완벽하게 자리매김한 배우 진선규. 그는 사실 데뷔한지 15년이 넘었다. 2004년 연극 '거울 공주 평강이야기'를 시작으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 등 3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무명 배우였던 진선규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범죄도시'부터다. 진선규는 극악무도한 조선족 조폭 '위성락'을 맡았다. 그가 펼친 실감나는 연기에 관객들은 극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위성락'을 꼽기도 했다.

조연을 넘어 '천만 배우'로 거듭난 진선규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영화 '사바하'에서 진선규는 '해안 스님'역을 맡아 '극한직업'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2. 허성태 (만 41세)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허성태는 35살이라는 나이로 늦깎이 데뷔를 했다. 그는 SBS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으로 대중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그는 배우의 꿈을 위해 대기업을 그만두고 오디션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허성태는 연기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우 이범수에게 "에너지가 살아있다"는 평을 들으며 TOP4까지 오른다. 이후 60여 편의 작품에서 조연과 단역을 맡아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기 시작했다.

연기를 향한 그의 열정은 '말모이'에서 빛을 발한다. 허성태는 '말모이'에서 조선어학회의 국어 사전편찬을 방해하는 일본인 순사 '우에다'역을 연기했다. 그는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영화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허성태는 올해 개봉 예정 영화 '귀수'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린 그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3. 김선영 (만 42세)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김선영은 2015년에 방영한 '응답하라 1988'로 처음 이름을 알렸지만, 사실 데뷔 연도는 그보다 한참 전인 1995년이다. 오랜 시간 연극 배우로 활동했던 그녀는 2014년부터 드라마 '호텔킹', '빛나거나 미치거나'로 TV 출연을 시작했다. 하지만 조연을 맡아왔던 탓에 얼굴을 알리기에는 부족했다.

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선영은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쇼핑왕 루이', '허스토리', '미쓰백' 등 4년 동안 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한 활동을 보상이라도 받듯 영화 '허스토리'로 여우조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룬다.

현재는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프로페셔널한 워킹맘' 서영아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어쩌다 결혼'으로도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진병두 기자 jbd@beyondpost.co.kr

헤드라인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