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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기초소재·태양광 부진에 실적 급락…영업이익 '반토막'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80.77%↓…한화케미칼 "자사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

2019-02-20 15:38:28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 한화케미칼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냈다. 기초소재와 태양광 사업 부진 탓에 작년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0일 한화케미칼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9조460억원, 영업이익 35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7%와 53.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77% 급감했다.

기초 소재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과 더불어 전 제품에 걸친 공급량 증가, 수요 약세 등이 겹치며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특히 전통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 들어 가격 하락폭이 컸다.

태양광 부문도 중국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세이프가드로 전체 밸류체인의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4·4분기부터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태양광 사업부문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며 매출이 증가했지만 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른 판매가 하락과 일회성 비용(대손상각비 등)처리로 1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유가 하락에 저가 원료를 투입한 효과가 나오면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도 지난 분기의 일회성 비용 반영의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도 결의했다. 한화케미칼은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발행주식 수(보통주 기준)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163만1104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은 보통주 기준 200원, 우선주 기준 250원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박주영 기자 pj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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