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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20조 투입'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용인시 선정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48만㎡ 규모…SPC 용인시에 투자의향서 제출

2019-02-21 12:48:24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총 120조원이 투입될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를 경기도 용인으로 정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SK하이닉스가 SPC를 통해 신청한 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48만m2(135만평)규모다. 해당 부지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며,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연계성이 높고,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부지가 확정되면 SK하이닉스는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SK하이닉스의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입주한다. SK하이닉스는 이들 국내외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창출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10년간 총 1조2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인재 유치와 협력사와의 상생 확대 등 여러 측면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SK그룹의 반도체 제2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244개사 중 약 85%가 서울·경기권에 위치하고 있어, 용인에 신규부지가 조성된다면 실시간 유기적 협력관계가 가능해 진다.

이와 별개로 SK그룹은 향후 5년간 5대 중점 육성분야에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미에 위치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 SK실트론에는 향후 2년간 약 9000억원을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차세대 ICT에 16조원, 에너지 신산업 10조원, 소재산업 5조원, 헬스케어·미래 모빌리티 등 6조원이다.

박주영 기자 pj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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