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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복용하는 노인, 치매위험 높다" 연구 결과 나와

2019-06-13 10: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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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노년에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의 스테펜 레빈 사회정신건강학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후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치매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년 현재 60세가 넘고 치매 진단을 받은 일이 없는 노인 7만1515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진행한 조사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조사대상 중 3천688명은 조사기간동안 항우울제를 복용했고, 나머지 6만7827명은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았다.

조사결과, 항우울제 그룹의 치매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3.4배 높았다. 항우울제 그룹의 치매진단율은 11%(407명), 대조군은 2.6%(1769명)으로 드러났다.

레빈 교수는 "노년기의 항우울제 복용으로 치매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항우울제가 신경손상을 유발하고, 신경세포 성장을 차단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연구결과에 대해 반대 의견도 제기됐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노인 정신의학 전문의 롭 하워드 박사는 "우울증은 치매로 이어지는 장기간에 걸친 뇌 병변의 신호일 수 있다"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항우울제가 꼭 필요한 사람들을 두려움에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알츠하이머병학회 회장 제임스 피켓 박사도 "초기 단계의 치매는 우울증과 구분이 쉽지 않다면서 치매가 우울증으로 오진돼 항우울제가 처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병두 기자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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