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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사지 않습니다''... 유통업계 긴장

2019-07-05 09:59:20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단 돌아... 장기화땐 매출 큰 영향

''일본제품 사지 않습니다''... 유통업계 긴장
[비욘드포스트 김도현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본제품을 사지말자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자동차나 카메라 등 고가의 상품들은 구매 빈도가 많지않기 때문에 영향이 덜하지만, 대체 브랜드가 많은 소비재의 경우 반일감정이 매출에도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2019년 일본 베스트 브랜드'라는 제목으로 도요타, 혼다, 캐논, 니콘, 무인양품, ABC마트 등의 로고가 나열된 게시물이 돌고 있다.

대표적 일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날 유니클로 명동점 앞에는 "강제징용 배상않고 경제보복! 적반하장 일본, 국민들이 분노한다"라는 팻말을 든 시민단체 관계자가 1인 시위를 벌였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연매출 1조3732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4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현재로서는 매출 상 눈에 띄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 맥주 업체들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수입맥주 1위 브랜드인 아사히의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크지 않지만 불매운동이 본격화되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불매운동이 확산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본 맥주 수입업체는 "예전에도 전범기업으로 여러번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실제 매출엔 영향이 없었다"며 ''이번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라서 피부로 느껴지는 반응은 없다"면서도 경제보복이 장기화되면 불매운동에 불이 붙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중소상인들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이미 일부 소매점에서는 일본 담배와 맥주에 대해 전량 반품처리하고 판매중지에 돌입했다"며 "내일 일본제품 판매중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비욘드포스트 기자 kd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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