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비욘드포스트

검색

닫기

비즈&

LG화학 "5년내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도약"

2019-07-09 16:20:08

신학철 부회장,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서 매출 59조원 달성 목표
LG화학 "5년내 '글로벌 톱5' 기업으로 도약"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반도체 소재에 이어 배터리 소재 분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원료 다각화, 지역 다각화 등을 통해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대 경영 중점 과제와 사업분야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향후 5년 내 매출 59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일본 수출규제 품목 확대 가능성과 이로 인한 배터리 소재 관련 대응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규제 대상이 대부분 반도체용 소재인 만큼 배터리 관련 3가지 품목에는 아직까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수출규제 품목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어떻게 될 지 단정할 수 없지만 원료·지역 다각화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자동차 전지 소재들은 예전부터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규제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미 대비책을 위한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며 "원료·재료 다변화는 원래부터 핵심으로 여겼던 목표인 만큼 앞으로도 이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최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에 사용되는 감광제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한국은 폴리이미드의 93.7%, 리지스트의 93.7%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이 자동차용 배터리 소재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G화학 역시 일부 배터리 소재를 일본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지율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헤드라인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