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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 '고금리 특판예금' 소비자 피해만 입힌다

기존 예적금 깨고 가입시도... 카카오뱅크0.1%만 성공

2019-07-29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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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김도현 기자]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저축은행들이 연 5~6%대 고금리 특별판매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의 피해만 입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판이 나오자 수만명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가입을 시도했지만 실제 가입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기존 예·적금을 깨고 특판 가입을 시도한 사람들도 적지 않아 피해만 키우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저축은행들이 연 5% 금리가 넘는 특판 상품으로 고객 유치 및 기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2일 카카오뱅크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00억 한도로 내놓은 연 5%(단리) 특판 예금은 접수 시작 1초 만에 완판됐다. 사전 응모자만 106만명이 몰렸지만 실제 가입한 사람은 1383명, 0.1%에 그쳤다.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고, 실제 혜택을 본 사람이 극소수에 머물면서 고객들을 기만했다는 논란도 일었다.

SBI저축은행의 연 10% 적금에도 수만명이 몰려 2시간21분 만에 완판됐다. 5000명만 가입에 성공했다. 이날 진행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의 연 6% 특판 적금은 1만명만 가입할 수 있다.

특판 상품에 적게는 수만, 많게는 백만명의 소비자가 움직였지만 혜택을 가져간 소비자는 세 은행을 합쳐 1만6000여명이 조금 넘는다.

이자 혜택도 크지 않다. SBI저축은행의 자유적금은 최대 납입금이 10만원, 가입 기간이 12개월이다. 연 10%가 월복리로 적용돼 1년 뒤에는 세후 5만6706원의 이자를 가져간다. 웰컴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최대 납입금 30만원을 기준으로 연 6% 단리를 적용해 고작 9만8982원이 지급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100만명, SBI저축은행은 수만명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큰 홍보 효과를 봤다"며 "그러나 화제가 됐던 만큼 가입에 실패한 사람들의 불만이 컸고, 은행들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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