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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후보 김정기·이동연·권광석 3인 압축…29일 확정

2020-01-29 09:17:0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내부 출신 3명으로 압축됐다. 29일 행장은 최종 확정된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이동연 우리 IFS대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등 3명을 최종 면접 대상자 ‘숏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29일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 1명의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장동우·노성태·박상용·전지평·정찬형 등 과점 주주를 대표하는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는 전달 손 회장의 연임 확정이후 우리금융회장직과 행장직 분리를 결정했고, 조직 안정 등을 위해 내부 출신 인사 후보로만 꾸렸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잡기엔 내부 출신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후보는 1989년 입행 후 업무지원그룹 상무, 기업그룹 집행부장을 거쳐 영업지원 부문 겸 HR그룹 집행 부행장을 맡고 있다. 은행업에 정통하고, 손 회장의 ‘발탁 인사’로 분류되는 점을 감안할 때 손회장과 손발을 맞추기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 후보도 입행 이후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국내부문 겸 재인그룹 집행부행장을 지낸 내부 출신 인사다. 그룹내 디지털 전략 전문가로 통하며 현재 우리 FIS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권 후보는 우리은행 IB(투자은행) 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 부행장을 역임한 뒤 우리 PE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지내고 있다.

이번 행장 선임 과정에서 ‘한일·상업은행’ 출신간 내부 전례가 깨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999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일대일 합병한 이후 우리은행 수장은 양 은행장이 번갈아가며 맡아왔다.

이에 손 행장이 한일은행 출신이기 때문에 상업은행 출신인사가 행장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보 중에서 김 후보와 권후보가 상업은행 출신이고, 이 후보가 한일은행 출신이다. 이번에는 출신 은행과는 무관하게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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