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비욘드포스트

검색

닫기

We코노미

라임 ‘환매 중단 펀드’ 실사 전달받아…손실률 ‘절반 수준’전망

2020-02-10 09:20:3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지난해 11월 시작된 라임펀드 실사 결과가 회수 가능액이 50~60%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일 환매연기펀드인 ‘테티스-2호’와 ‘플루토FID-A호’실사결과를 담은 ‘회수가능성 평가 보고서’를 라임자산운영에 전달했다. 회수율은 플루토 50%, 테티스 60%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중간평가떄는 예상 손실률이 40~70%로 전해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더욱 좁혀졌다.

여기에 더해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대금을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하면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을 포한한 전체 환매 중단액이 약 1조67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TRS대출은 6700억원으로 약 40%에 해당한다.

일반 투자자들은 선순위인 총수익스와프(TRS) 증권사가 먼저 남은 자산을 회수한 뒤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라임은 환매가 중단된 3개 모펀드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5000억원, KB증권 1000억원, 한국투자증권 700억원 등 증권사 3곳과 6700억원 규모의 TRS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운용은 라임과 판매사 16곳, TRS 증권사 3곳과 함께 3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자산 회수와 분배 등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TRS 증권사들이 사실상 양보만 하는 입장이기 떄문에 참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10일 삼일의 회계 실사 결과와 펀드 자산가치 평가 기준, 자산 회수와 환매 예상 일정 등을 판매사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계 실사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뒤 오는 14일 환매 중단 펀드의 예상 손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이 삼일의 실사 결과를 자산 가치 평가에 모두 반영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환매 중단 펀드가 '사고 펀드'라는 점에서 자산 규모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헤드라인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