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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8969억원…전년비 7.7%↑

2020-02-12 17:21:2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CJ제일제당은 작년 영업이익이 8969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22조3525억원으로 전년대비 19.7%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이 2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269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6.3%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조9613억원과 935억원이었다. 순차입금도 전분기말 대비 2조이상 줄어들며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대비 약 4배 이상 늘어난 3조1539억원을 기록했다. 슈완스(매출 약 2.2조원)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중국과 베트남 등의 실적을 힘입어 40%이상 늘었다.

국내에서는 가정간편식(HMR) 1위 자리를 지켰다.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최근 출시한 주요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햇반 등 핵심제품의 매출이 평균 더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20%늘어나 전체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8.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CJ Feed&Care는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 전년대비 약 8%줄어든 1조99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판매처 중심의 효율화와 베트남 돈가, 인도네시아 육계가 상승해 전년대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재무구조 개선성과도 있었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2019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4조8000억원으로, 3분기말 기준 6조9000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슈완스 인수 이전인 2018년 기준 순차입금인 4조5000억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서울 가양동 토지와 건물로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중 8500억원은 이미 확보했고 나머지는 올해 1분기 최종 계약만 남았다.

또 영등포 공장 부지 유동화(세일&리스백 방식)로 약 2300억원, 인재원 건물 일부 매각(528억원), 해외 자회사 자본성 조달(영구채, 우선주 발행 등)으로 지난해말 약 3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수익성 강화와 함께 초격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질적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체질 개선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식품사업부문에서 국내사업은 ‘선택과 집중’에 기초한 사업구조 개선에 방점을 두는 한편, 글로벌에서는 슈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인수 효과를 극대화하고 가공식품의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바이오사업부문도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라이신과 메치오닌 등 대형 제품은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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