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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유니버셜, 17년지나도 원금 못받아…KB생명·라이나생명 ‘최저수준’

2003년 가입한 상품의 해지환급금 97.8%

2020-05-29 08:49:21

(자료=금융소비자연맹)생명보험사 변액유니버셜보험 가입년도별 수익률 및 연환산 수익률
(자료=금융소비자연맹)생명보험사 변액유니버셜보험 가입년도별 수익률 및 연환산 수익률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변액유니버셜보험이 17년이 지나도 해지환급금이 97.8%에 불과해 연수익률이 –0.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B생명와 라이나생명이 각각 연환수익률과 적립률에서 최저치를 나타냈다.

29일 금융소비자연맹은 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238개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 수익률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03년에 가입해 17년이 지난 상품의 해지환급금이 97.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연환산수익률은 2019년에는 –10.54%, 2018년에는 –6.49%로 납입보험료가 크게 줄어드는 손실을 보았고, 2003년 가입후 현재까지 납입 원금을 넘어선 적이 없다.

2020년 3월 기준 18개 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 238개의 수익률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납입원금을 쌓은 상품은 10개(4.2%) 상품으로 대부분의 상품(228개, 95.8%)은 납입원금도 까먹고 있었다.

(자료=금융소비자연맹)
(자료=금융소비자연맹)
변액유니버셜보험 238개 상품 중 최저실적을 기록한 상품은 2017년 판매한 라이나생명의 THE 투명한 적립보험이 59.6%적립률을 보였고, 2019년 판매한 KB생명의 KB골든라이프 ELS변액보험 연환산수익률이 –21.7%로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반면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은 미래에셋생명이 2006년 판매한 우리아이사랑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현재 적립률은 106.8%이나 연환산수익률은 0.5%에 불과했다.

금융소비자연맹 배홍 보험국장은“고수익 상품으로 고객이 자유롭게 수시입출금할 수 있다고 선전하며 판매한 변액유니버셜보험이 납입원금도 충당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여 투자형 상품이라는 명칭이 무색해졌다”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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