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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3파전' 이낙연·김부겸·우원식…정치 명운 걸었다

이낙연, 7일 출마 선언…'책임있는 리더십' 방점
김부겸, 9일 출마…'2년 임기 완주' 李와 차별화
'장고' 우원식 "공정한 대선 관리자 내세웠으나…"
친문 홍영표 "이번은 아냐…백의종군" 불출마
컷오프 우려 불식됐지만…추가 불출마 나올까

2020-07-04 13:46:5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김부겸 전 의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김부겸 전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 출격을 앞둔 주말 이낙연·김부겸·우원식 세 주자는 막판 숨고르기를 하며 출마 채비에 들어가고 있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내주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이며, 우원식 의원은 출마 시기를 공개하지 않은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는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 선언문을 가다듬는 막판 작업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오영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 의원이 전날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오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출마 메시지는 '책임'과 '소명'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앞서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또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마선언 후에는 국회 인근에 마련한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이 의원 출마 선언 이틀 뒤인 9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주말사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가까운 이들과 만나 출마 채비를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출마 메시지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당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 당대표'를 부각시키며 대선 출마를 위해 7개월 임기를 감수해야 하는 이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영남권 대권 주자인 김 전 의원은 당대표 당선시 2년 임기를 채우겠다며 '대권 포기' 카드를 꺼냈었다.

우 의원은 출마에 무게를 두면서도 이 의원 출마선언을 일단 지켜본다는 방침 하에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우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 의원은 당대표 출마의 이유를 '공정한 대선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들었다"며 "실제 대선 주자들이 어떤 견해를 보이는지 입장을 들어보고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친문 홍영표 의원은 3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레이스에서 발을 뺐다.

홍 의원의 불출마로 당권주자가 셋으로 좁혀지면서 컷오프(예비경선) 우려는 잦아들게 됐다. 민주당 당헌 25조는 당대표 선거 출마 후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하도록 규정해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일각에선 추가로 불출마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컷오프 우려는 사라졌지만 경선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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