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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대"-한화

2020-10-21 12:12:19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있으나, 업황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인텔의 낸드사업부문을 10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공시했다. 양수대금은 현금으로 2021년말 8조원(70억달러), 2025년 3월 잔금 2조3000억원(20억달러)이 지급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순학 연구원은 ”대련 팹은 현재 64단 3D낸드 80K규모로 알려져 있어 경쟁사들과 비교해 보면 웨이퍼 원가 경쟁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낸드 사업에서 2020년 상반기 매출액 30억달러, 영업이익 2억6000만달러를 달성하면서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이는 SK하이닉스가 –16.8%의 영업적자율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인텔은 데이터센터향 SSD에 특화된 좋은 솔루션(SSD 컨트롤러, QLC)를 보유하고 있어 eSSD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약 30%추정)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인텔의 eSSD솔루션 기술이 SSD시장 포지셔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에게 10조원이라는 현금은 부담되는 수준이므로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의 빌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시장 컨센서스 기준 동사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18조5000억원이고, 연평균 13조원의 설비투자비(CAPEX)와 1조원의 배당금을 집행한다고 가정하면 잉여현금흐름(FCF)는 4조원으로 모자르는 부분은 차입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므로 당분간 설비투자는 보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인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주가 조정 여지가 발생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동사의 낸드 사업이 eSSD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고, 업계통폐합(Consolidation) 관점에서도 긍정적일 수 있다“며 ”디램 업황이 내년초부터 개선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주가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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