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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경영권 분쟁 중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선임

2020-11-27 11:29:03

조현범, 경영권 분쟁 중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선임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국타이어가(家) 내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26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조현식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조 사장은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지만 사장, 등기이사, 최고운영책임자 직은 유지했다. 지난 20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선고를 받은 뒤 대표이사직을 다시 맡게 되는 것이다.

회사는 CEO 책임경영강화와 신사업 개발 동력 확보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업계는 조현범 사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승계 구도 '굳히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흡수·합병해 순수지주회사에서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 흐름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꾀하고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조현범 사장이 시장외 대량매매로 아버지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23.59%를 전량 인수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을 42.90%로 늘리면 가족내 갈등이 가시화됐다.

한달 뒤인 지난 7월 조희경 이사장이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갈등이 본격화됐다.

장남 조현식 부회장은 지난달 참가인 자격으로 의견서를 냈고, 차녀 조희원씨도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며 조 사장대 다수의 분쟁구도가 만들어졌다.

come2k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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