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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D램 ‘예상보다 빠른 회복’…2022년 EUV로 초격차 전략

美 화웨이 제재이후 中 모바일 업체들의 경쟁적 D램 수요증가 ‘서버 D램 하락세’…모바일용 전환 및 업체 수요회복 기대 메모리 장기호황…EUV 도입 후 삼성·SK 후발주자와 격차

2020-12-04 14: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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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D램 반도체가 4분기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증대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두 업체는 내년도부터 본격 도입하는 EUV 설비로 후발주자들과 간격을 벌릴 것으로 보인다.

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움직임으로 보아 4분기 D램 산업 수요와 제품 가격이 업계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당초 화웨이 제재로 모바일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리는 중국 오포, 비보, 샤오미의 모바일용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나타났고, 서버용을 제외한 다른 D램 가격도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램은 모바일 위주로 실수요 및 선행구매 수요 강세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기대치를 능가하고 있다”면서 “4분기 내 판가하락이 추가로 확대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가 관찰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 삼성전자의 비트 단위 D램 출하량 증가율(bit growth)이 전 분기 대비 10%, SK하이닉스는 7% 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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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의 재고 보유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서버용 D램 수요는 올 4분기에 저점을 찍고 내년부터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등 D램 제조사들이 서버 D램 생산 능력을 상당 부분 모바일로 전환하면서 하반기 들어 서버 D램의 완제품 재고 소진이 빨라지고 있다.

또한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연초를 지나면서 구매를 재차 확대하고,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중국의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역시 서버 D램 구매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초 서버 업체들의 재고 소진이 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D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다른 움직임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서버 업체들은 현재 약 4∼5주 치 쌓여 있는 재고를 소진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고, 중국 시장의 수요도 줄어 서버용 D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락세는 내년 1분기를 끝으로 이르면 내년 2월이나 3월부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업황 반등 전망은) 작년과 올해에 걸쳐 D램 공급사들의 웨이퍼생산량은 감소한 반면, 2021년에는 bit growth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메모리 공급사들과 고객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D램 재고 수준이 충분히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도 업황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산업은 내년 상반기 공급부족에 진입한 뒤, 2022년까지 2년간의 장기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실적도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2022년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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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 삼성전자 부스.
나아가 업계는 2022년부터 글로벌 메모리업체 간 기술 격차가 재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업체에 D램 EUV 공정이 도입돼 생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는 D램 생산라인에 EUV 장비를 2대 추가하면서 총 4대를 D램에 적용하게 될 것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는 EUV D램이 Mainstream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현재 EUV 장비를 2대 보유하고 있고 2021년에는 1대를 추가해 총 3대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며 공정 안정화까지 1~2년 소요돼 2022년 하반기 일부 양산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노광장비 대비 4배 이상의 고가 장비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에 논란이 있지만 D램은 EUV layer가 1~6개에 불과한 데다가 삼성전자의 경우 파운드리 생산라인과 EUV 공정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발 경쟁사 대비 고정비 부담이 훨씰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 하반기부터 EUV D램을 글로벌 시장 주류로 안착시키면서 삼성전자와 후발업체들의 기술격차는 재차 확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ome2kk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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