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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광풍, 관건은 인플레이션 헤지… 바이페이WBPC 성장가능성 갖춰

2021-04-19 16:58:19

사진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전례 없는 화폐 발행을 감행하였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안전 자산으로 비트코인에 유입된 자금이 더욱 팽창하면서 금을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2021년 2월 1일 기준 광의통화(M2) 규모는 19조 달러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터지기 전인 2020년 2월(15조달러)에 비하면 25.7%가 폭증한 셈이다.

달러가 단기간에 이런 규모로 공급이 된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달러를 보유한 경제 주체들이 자산의 하락을 우려해 헤지 자산을 찾아 자금을 이동하였고, 그 수혜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암호화폐가 받았다는 해석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관건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다'라는 비판은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에 꾸준히 제기되는 의구심의 반증이다. 비트코인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대체로 기업의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가치를 거래하는 주식이나 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원유, 구리, 철광석과 달리 비트코인은 안전 자산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신뢰하는 안전 자산 법정화폐 역시 종이에 불과하다. 화폐를 발행한 국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종이에 불과한 것이다. 안전자산의 투자처로서의 금, 다이아몬드와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상승은 더더욱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물론 금과 다이아몬드 역시 산업용 원자재로도 활용되지만 세계 모든 자산 중 금이 시총 1위를 굳건하게 지키는 이유는 보석, 장신구로서의 특별한 기능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월가 금융사의 한 인사에 따르면 "매해 금의 공급은 1% 중반대 일정하게 늘어나는데, 비트코인은 전제 2100만 개 중 1900만 개가 채굴된 상태라 앞으로 신규 공급이 0% 중반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있다” 라며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뛰어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4차 산업의 핵심적인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으며 가치가 오르기 시작한 암호화폐는 결국 법정화폐에 못지 않은 화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개발자들의 노력에 따라 암호화폐의 활용처는 더 높아지고 있지만, 모든 암호화폐가 다양한 활용처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코인은 발행 후 어떠한 자산으로써의 역할 없이 그대로 폐지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때문에 활용처 확충을 위한 고민과 노력을 지속하는 업체는 그 가치가 증명될 때마다 거래소를 통해 크게 가격이 상승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코인을 거래하는 코인러들에게는 이런 신규 코인을 찾아 자산으로써 보유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데, 어떤 코인이 가치를 꾸준히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코인인지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그 코인을 발행한 업체가 어떤 경제적 활동으로 사회에서 주목받는지를 찾아보면 유익하다.

바이페이(WBPC)를 발행한 (주)지콤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셀러들의 편리한 결제 및 수금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온 회사이다.

세계 최대의 이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위시 쇼핑몰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중국 보세창고 9곳에 통관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충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편리한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코인을 발행한 사례로 꼽힌다. 수많은 코인러들의 요청처럼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게 된다면 제2의 페이코인으로 가치가 급 성장 할 가능성이 큰 코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장은 "비트코인은 분명히 가치 저장 수단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실체가 없는 투기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시선과 달리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하나의 자산으로써 인정한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향후 인플레이션 헤지로써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코인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가치가 될 수 있다는 기대로 해석된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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