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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체조 ‘역대 최고’ 성과 낸 신재환·여서정에 포상금 2배 지급

2021-08-03 17:09:26

비욘드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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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정희철 기자] 한국체조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체조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포스코그룹은 금메달 신재환 선수와 동메달 여서정 선수에게 각각 2억원과 7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재환 선수는 지난 2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참가자 8명 중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9년 전, 2012 런던대회 도마에서 양학선이 정상에 오른데 이어 한국 체조 올림픽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전날 여서정 선수는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합계 14.733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여서정 선수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에 이어 올림픽 메달을 따냄으로써 부녀 메달리스트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비인기종목인 한국체조가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경에는 회장사인 포스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포스코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맡아 37년간 약 210억원을 지원했다. 매년 4억~8억원씩 지원하다 지난 2019년부터는 지원금 규모를 9억원으로 늘려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당초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포상금도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번에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자 최정우 회장이 직접 나서 포상금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신재환 선수에게는 2억원, 여서정 선수에게는 70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경기직후 포스코그룹을 대표해 대한체조협회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에게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추가 포상금을 지원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로 지쳐있는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체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협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그룹은 선수들이 귀국하는 대로 일정을 잡아 포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체조는 포스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 1988년 이후 지속 성장해 왔다. 서울올림픽에서 박종훈 선수가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1992년 유옥렬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동메달(도마), 1996년 애틀랜타에서 여홍철 선수가 은메달(도마)을 추가했다.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이주형 선수가 은메달(평행봉)과 동메달(철봉)을 획득하고, 2004년 아테네에서 김대은 선수와 양태영 선수가 개인종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 유원철 선수가 은메달(평행봉)을 따는 등 매 올림픽마다 메달레이스를 이어갔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양학선 선수가 올림픽 출전 52년만에 첫 금메달(도마)을 목에 걸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도쿄올림픽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간다고 밝혔다.

riopsyb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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