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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시집 '은퇴 초보의 하루'

일기시인 김필호의 첫번째 시집
김필호 저, 도서출판 진원

2021-09-28 11:00:18

[화제의 신간]... 시집 '은퇴 초보의 하루'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31년 동안 서 있던 교단에서 내려와 인생 쉼표를 찍으며 건네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는 달인이지만 은퇴 후의 삶에는 완전 초보인 그녀가 은퇴 후 깨달은 것들을 따라가며 우리도 인생2막을 준비해 보자.

우리 주변에 작아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 하찮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웠던 것들, 그냥 거기 늘 존재했던 이들이 이제 다정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러면 당신도 마침내 행복해질 것이다.

산 아래에서 높은 산을 바라보면 언제 올라가나, 얼마나 힘들까 걱정되지만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에 그간의 고초는 사라지고 마음이 날아갈 듯 후련해진다. 은퇴가 바로 그렇다. 어떤이는 은퇴를 학수고대하고 어떤이는 인간 퇴물이 되는 듯 낙담할 수도 있지만 기다리던 사람이든 기피하던 사람이든 간에 은퇴는 산의 정상과도 같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산은 높게 느껴질 것이다. 등산할 때 오르막에선 건강해지고 내리막에선 지혜로워진다고 하듯 내리막을 시작하는 사람의 기대로 이 책은 가슴 설레게 할 것이다.

또 일기시의 형태는 수필이 시로 다가오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할 것이다.

산 아래에서 걱정이 가득한 당신, 산 중턱 깔딱고개에서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은퇴 후의 삶은 제2의 인생, 인생 2막의 시작! 장밋빛 삶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쓸모없는 여생이라는 생각에 언뜻언뜻 기가 죽는 것!

교직 생활 31년을 돌아보는 은퇴 초보 김필호의 일기시를 읽다보면 하루하루가 즐거워진다. 작은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우리 가까이에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일기시인 김필호의 첫번째 시집 '은퇴 초보의 하루'를 읽다 보면 헛되게 느껴지던 하루하루가 기쁨과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진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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