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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탑재 큐브위성 첫 사출…최초로 양방향 교신 성공

2022-06-30 11:34:24

지난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솟아오르는 누리호 [뉴시스]
지난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솟아오르는 누리호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능 검증을 위해 탑재한 큐브위성이 무사히 사출됐다. 예정했던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하며 한국 우주개발 도전사에 중요한 기록을 남겼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사한 누리호에 탑재된 성능검증위성에서 조선대학교 연구팀이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 만든 큐브위성 스텝큐브랩-2(STEP Cube Lab-Ⅱ)가 29일 오후 4시50분경 사출됐다.

항우연은 이 위성이 30일 오전 3시48분경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2회만 신호 송수신이 이뤄져 당초 목표치(20회)에는 못 미쳤다.

비록 정해진 교신 횟수는 채우지 못했지만 우리 기술로 만든 큐브위성이 지상과 양방향 교신한 것은 처음이다. 해외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공간으로 날아갔던 우리 큐브위성들은 그간 양방향 교신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큐브위성은 대학교나 대학원이 주로 제작하며 크기가 아주 작다. 보통 서로 다른 목적으로 제작된 뒤 발사체에 여럿 탑재돼 사출이나 동작 테스트에 사용된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도전 만에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는 총 네 개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조선대를 비롯해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네 개 대학이 참여했다.

항우연은 순차적으로 나머지 세 큐브위성을 사출할 계획이다. 이미 궤도에 들어간 위성과 교신 역시 당분간 일정에 맞춰 계속 시도한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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