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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찾는 펠로시 美하원의장, 대북 메시지 눈길

2022-08-04 11:21:16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장 [뉴시스]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장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는다. 방한 직전 대만을 찾아 미중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펠로시 의장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렸다.

정치권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 및 오찬을 가진 뒤 오후 판문점을 방문한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 최고위급 인사가 판문점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3일 성명을 내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이 처한 복잡한 외교 상황에 아랑곳없이 파격 행보를 보이는 펠로시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꼬집는 등 거침없는 발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펠로시 의장 방한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후 펠로시 의장과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 휴가 기간에 방한하는 점을 고려해 공식 만남은 갖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낸시 펠로시를 슬쩍 피한 건 ‘유일하게’ 잘한 일”이라며 “펠로시를 만나는 건 미중 갈등에 섶을 지고 불길에 뛰어드는 것으로, 나토에 갈 때 걱정하던 최악의 상황은 임시방편으로 비켜갔다”고 평가했다.

판문점 방문을 마친 펠로시 의장은 오산 기지를 찾아 주한미군을 격려한 뒤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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