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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났다더니…최대 300㎜ 물폭탄 또 오나

2022-08-09 10:18:20

9일 새벽까지 이어진 호우에 서울 중랑천이 불어나면서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뉴시스]
9일 새벽까지 이어진 호우에 서울 중랑천이 불어나면서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8일 오후부터 시작된 중부지방의 집중 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당분간 많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수도권과 강원내륙 및 산지, 충청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 차가 클 가능성이 있다. 구름대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만큼 시설물 등 정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지속적인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 저지대 침수, 하천과 저수지 범람에 유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 가능성이 높고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도 대비해야 한다”며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 및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의 물 역류에 대비하고 야영을 자제하며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사실상 장마가 끝났다는 기상청 예보와 달리, 2차 장마가 최근 시작되면서 곳곳에 기습폭우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해에 각별히 대비하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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