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5.0%를 기록,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7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연간 GDP가 134조984억위안(약 2경6797조원)으로 불변가격 기준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세계 이코노미스트 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중간값 4.9%를 웃도는 것이자 중국 당국이 설정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에 들어맞는 것이다.
작년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3%, 2분기 4.7%, 3분기 4.6%로 3분기까지만 해도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당국의 잇따른 부양책 발표 속에 4분기 성장률은 무려 5.4%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9.6%,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4%, 2015년 7.0%, 2016년 6.8%, 2017년 6.9%, 2018년 6.7%, 2019년 6.0% 등 6∼9%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2020년 성장률은 2.2%로 급락했고, 2021년은 전년도 기저효과 덕에 8.8%로 깜짝 반등했다가 2022년 다시 3.0%로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위드 코로나' 원년인 2023년 성장률은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소매 판매는 전년도 대비 3.5% 증가했다. 작년 12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로이터 시장 전망치인 3.5%를 약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