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넷플릭스 주가가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4%넘게 급등했다.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호실적과 함께 구독료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14%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뉴욕증시 1% 상승 마감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통해 유료 회원 수가 3억 명을 돌파하며 1900만명의 가입자가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넷플릿의 분기 주당순이익은 4.27달러로 예상치 4.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101억1000만달러를 상회한 10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은 18억7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9억3800만달러 대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넷플릭스의 분기별 유료가입자 추이. 자료=넷플릭스, 게티 이미지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서 14.2% 급등했다.
4분기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사업 펀더멘털 개선과 예상보다 높은 4분기 실적의 이월 효과를 반영하여 2025년 전체 매출 예상치를 435억~445억 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약 5억 달러 높인 것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품 개선 및 전형적인 4분기 계절적요인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를 마지막으로 향후에는 유료가입자수를 실적발표에서 공개하지 않는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와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 크리스마스 당일의 NFL 경기 등을 포함해 4분기가 성공적이라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중계한 미국 NFL 경기. 사진=넷플릭스, 야후파이낸스
넷플릭스는 이와 함께 일부 스트리밍 요금제의 가격을 1~2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광고가 없는 기본 요금제가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광고가 있는 요금제는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프리미엄요금제는 22.99달러에서 24.99달러로 오른다.
넷플릭스의 광고요금제는 해당 옵션이 제공되는 국가에서 가입자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요금 가격을 1~2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넷플릭스는 “2025년에 모든 광고 국가에서 광고 회원을위한 충분한 규모를 달성하기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2025년의 최우선 과제는 광고주를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여 광고를 실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