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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7.6%, 엔비디아 6.4% 급등...기술주, 지난달 물가 오름세 둔화 영향 일제히 반등

인텔, 새CEO 임명에 시간외서 11% 등 하루 새 15% 넘게 폭등...립부 탄 신임 CEO 임명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3-13 06:25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가 7%, 엔비디아가 6% 넘게 폭등하는 등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영향이 컸다.

 테슬라 주가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격려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모처럼 7.6% 급등했다. 자료=NAVER
테슬라 주가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격려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모처럼 7.6% 급등했다. 자료=NAVER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백악관 테슬라 광고에 힘입어 7.60% 급등했다.

반도체주들도 엔비디아가 폭등하며 일제히 올랐다. 엔비디아가 6.43%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45%, 대만 TSMC 3.6%, ARM 1% 상승했다.

대만 TSMC가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미국의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과 손잡고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부문 인수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렸다.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텔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하면 미국 내에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해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위협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AMD는 4.03달러(4.16%) 급등한 100.79달러, 브로드컴은 4.14달러(2.18%) 뛴 194.23달러로 올라섰다.

 인텔 새 사령탑에 오른 립부 탄 CEO 사진=로이터통신
인텔 새 사령탑에 오른 립부 탄 CEO 사진=로이터통신

파운드리 부문을 매각할 인텔은 4.55% 급등한 20.68달러로 치솟았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1% 폭등해 23.36달러로 치솟았다.

인텔은 립부 탄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탄 신임 CEO는 인텔을 비롯해 주요 반도체 설계업체들이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카덴스디자인시스템스 CEO 출신이다.

빅테크주들로 애플을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 구글 1.9%, 아마존 1.2%, 메타 2.3% 각 각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1.7%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82.55포인트(0.20%) 내린 4만1350.93에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7.23포인트(0.49%) 상승한 5599.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2.35포인트(1.22%) 오른 1만7648.45에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 오름세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LSEG, 로이터통신
지난 달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LSEG, 로이터통신

미 노동부는 이날 개장 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월 0.5%와 3.0%에서 둔화한 수치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2월 CPI가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보다 2.9%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느린 3.1%의 속도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관세의 영향력이 아직 물가 지표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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