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이달 들어 메모리 D램과 낸드 생산이 수요에 못 미치고 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의 일반 D램과 HBM 매출 추이. 자료=SK하이닉스, 하나증권
KB증권 김동원 연구위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최근 D램과 낸드 생산이 주문 증가 속도에 못 미치며 일부 고객사들의 긴급 주문(rush order)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가격의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되면 삼성전자의 2분기 DS(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7% 증가한 7조원으로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도 HBM3E 12단 출하 증가 영향으로 D램 제품 믹스 개선으로 8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분기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가격을 이달 들어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료=SK하이닉스 주가 추이, NAVER
김 연구위원은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 증가율은 10%, 낸드 증가율은 4% 수준으로 수요 증가율 15%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낸드의 경우 싱글 스택에서 더블 스택으로의 전환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장비교체 및 생산량 축소가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낸드의 수급 개선 폭은 D램 대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