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무역 파트너들에게 상호관세에 대한 양보 댓가로 중국을 글로벌 경제에서 고립시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했다.
스콧 베센트 미재무장관은 무역 파트너들과의 상호관세 협상에서 양보하는 대신 중국을 고립시키는 전략에 동참해 줄 것으로 요청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보도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15일(현지시간) WSJ은 관세 협상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70여개국의 무역 파트너들과의 상호 관세 협상에서 중국을 배제시키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전했다.
미국의 이같은 전략에는 상호 관세 협상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물론 중국이 제3국을 통해 상품을 거래하는 것도 규제하는 광범위한 '대중 포위작전' 개념이 담겨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관세 문제 담판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카드를 갖기 위한 전략의 일환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컨테이너 부두항. 사진=로이터통신
한편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 상호관세 유예 기간인 90일 동안 15개 주요 무역 상대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14개국과의 협상에서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명확성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90일 동안 얼마나 많은 국가와 합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15개 주요 무역 상대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면 14개국이 있다면서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14개 최대 무역 상대국을 위한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