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4일(현지시간) 5.6% 급등하며 3거래일간 무려 11.7% 상승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3.62%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무려 5.6%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거래일 동안 무려 11.7% 상승했다.
이어 마이크론이 6.16%, 대만 TSMC 4.04%, ARM 6.51% 급등했다.
테슬라도 3.5% 상승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벌이는 중국을 향해 연일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가라앉았다. 관세발(發) 경기 침체 우려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4%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향후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對)중국 관세 인하를 시사한 지 하루 만에 구체적인 하향 시점까지 못 박았다.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매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발언도 투심을 자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美연준이사는 24일(현지시간) 관세가 시장에 충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고용 시장에 충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확인하면 이르면 6월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