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의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 3'는 미국과 영국이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복별 관세를 연간 10만대 10%로 낮추기로 한데 대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3'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행정부가 영국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한해 10만대에 한해 10%로 낮춘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최혜국 관세 포함시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또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도 조정하기로 했다. 영국은 이에 대해 해당 관세가 철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디트로이트 '빅 3'를 대표하는 미국자동차무역협회(AAP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 내용이 실현되면 미국의 자동차업체는 물론 부품업체 차 관련 근로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AAPC는 이번 미-영 자동차관세 합의 내용이 멕시코 캐나다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다른 자동차 수출국에도 적용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미국 포드는 올해에 자동차 관세 부과로 25억달러(3조5천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포드 스포츠 SUV, 로이터통신
포드는 이번 주 멕시코에서 제조된 자동차에 대한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고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올해에만 25억달러(3조5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M은 추가 비용이 40억달러~50억달러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차업체인 일본 도요타의 경우 4~5월에만 12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