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이경복의 아침생각]...'생활의 달인' 볼 때마다 감동
일요일 아침 즐겨보면서 평범한 일반인이 진실하게 최선 다하며 사는 모습에 감동, 평생을 통해 또는 몇대를 이어오면서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만들려 요리조리 노력해 비법 터득하는 모습, 극한 직업에서 신기에 가까운 기술에 탄성, 학벌 관계없는 이런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사회 발전 원동력, 감사, 찬사, 감사, 찬사!
-
[신형범의 千글자]...비디오 판독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면
2010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기억에 남을 오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투수 아르만도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9회 2아웃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쳤습니다. 마지막 타자만 잡으면 143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게 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야구에서 퍼펙트게임은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를 밟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는, 10년에 한두 번 나올까 말까 한 대기록입니다. 대부분 투수가 평생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하고 은퇴하며 140년 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3번, 90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선 15번이 나왔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선 40년 동안 아직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이 날
-
[이경복의 아침생각]..."이제 됐어?" 어느 여고생 유서
2010년 한 외고생이 어머니가 요구한 성적이 나온 날 딱 4글자 유서 남기고 투신, 기저귀 떼기 전 알파벳 떼고 '서울대 학부모' 자랑 스티커, 학벌주의 'SKY 캐슬' 야단이니, 아이들이 못 견뎌 마약에 빠지고 문제아, 범죄자가 되나? 남의 경험에서 배워야 하는데, 하나 밖에 없는 자식에서 경험하고 후회막심? 이래서 출산율 꼴찌, 자살률 최고?
-
[신형범의 포토에세이]...운현궁 이로당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은 옛 궁궐인 창덕궁과 경복궁 근처에 있습니다. 안국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코앞입니다. 운현궁은 ‘궁’이라고 불리지만 궁궐은 아닙니다. 조선 26대 왕인 고종이 태어나고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았던 집입니다. 그러니까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어머니 여흥부대부인 민씨가 기거한 사가(私家)입니다. 하지만 규모나 격식, 평면 모양을 볼 때 사대부집이라기보다 궁궐 내전에 가깝습니다. 조선 때 천문, 기상관측을 담당하던 관청인 ‘서운관(書雲觀) 앞의 고개(峴)’라는 뜻으로 운현(雲峴)으로 불렸습니다. 12살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아들(고종)을 대신해 흥선대원군이 정권을 잡아 이곳에서
-
[이경복의 아침생각]...김포 장릉과 인조반정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조선 16대 인조가 정통성 높이려 왕이 아니었던 부모를 왕 왕비로 추존하고 조성한 능, 왕릉은 도성 10리 밖 100리 안에 쓰도록 돼서 경기도에 40기, 조선 519년 27대 모든 능을 온전하게 보존한 사례 없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등재, 장릉 가까이 지어 문제됐던 아파트는 왕릉까지 올라가야 보이는 높이
-
[이경복의 아침생각]...죽기 전 꼭 들어야 할 음악?
영화 킬빌 삽입곡으로 루마니아 잠피르의 팬플룻 연주 '외로운 양치기', 음악 들으니 어릴적 아버지께서 사랑방 문지방 베고 누워 부셨던 퉁소 소리와 아주 비슷, 한량기 많으신 아버지는 부지런하신 어머니와 자주 다투신 편, 이 음악 듣고 긍정적으로 아버지 회상 마음이 정화됐으니, 내게는 죽기 전 꼭 들어야 할 음악, 핏줄과 세월의 힘이여!
-
[이경복의 아침생각]...자존감 꺾어도 발전하는 한국!
부정적 시각으로 세상을 비판해 인기 끄는 교사, 조선의 사색당파, 탐관오리, 일정시대 친일매국노, 이승만, 박정희 등 역대 대통령 비판하고 욕하니까, 어느 학생, "그러면 어떻게 잘 사는 나라가 됐어요?" 국민이 똑똑해서, "그 국민을 누가 이끌었어요?" 금방 말문 막히는 논리로 자존감 꺾는 어리석은 사람들 많은데도 이렇게 발전했으니, 장하다, 한국!
-
[신형범의 千글자]...삼계탕이 보양식 맞나
또 닭을 먹었습니다. 복날이라고 해서 특별히 챙겨 먹는 일 따윈 하지 않는 편이라 초.중.말복을 그냥 넘겼는데 이번 주 들어 삼계탕, 닭도리탕, 프라이드치킨을 계속 먹었습니다. 그제 저녁에도 식사 후 간단하게 입가심한다며 지인들과 ‘치맥’을 했는데 어제는 선배가 몸보신하자고 해서 또 녹두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이쯤 되면 밥보다 닭을 더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 보양식의 대표는 보신탕이었습니다. 올해 초 ‘개 도살 금지법’이 통과된 이유도 있지만 여러 이유로 보신탕을 먹는 사람과 식당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반려동물 키우는 인구가 1500만이고 아기 유모차보다 강아지 유모차가 더 많이 팔리는 현
-
[이경복의 아침생각]...꽃밭만 보고 별밭 못 보면?
어제 낮처럼 더운 줄 알고 에어컨 켜고 문 닫고 잤으면 밤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모르고 잤을 것, 시공을 넓게 보는 것은 어려운 일? 우리 국민소득이 일본 앞섰고 선진국으로 달려 가는데, 정치는 일본 타령, 거짓말, 선동, 위선이 판치고 국민은 패갈려 싸우고 있으니, 진짜 기업은 1류, 정치는 4류인가? 오호, 통재라!
-
[신형범의 千글자]...진정한 키다리아저씨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간간이 수면 위로 올라오긴 했지만 파리올림픽은 각 종목별 협회의 운영방식과 문제점을 속속들이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이 소용돌이 가운데 유일하게 평온한 단체가 대한양궁협회입니다. 작년 말 한국 양궁 60주년 행사에서 정의선 양궁협회장이 연설 중에 한 말입니다. “어느 분야든 최고 자리까지 올라가는 건 너무나 힘들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은 40년 동안 세계 양궁을 지배한 한국 양궁이 ‘이 전통을 자칫 내가 무너뜨리면 어떡하지’, 라는 대표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을 이해한다는 공감의 표현이었습니다. 연설은 이어집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공정하
-
[이경복의 아침생각]...오늘 처서, 폭염에 순응하는 지혜
處는 곳, 장소 뜻 외에 그치다, 멈추다 뜻도 있어 處暑는 더위 그치다 뜻, 이런 절기 관계 없이 극단 폭염 기승, 다윈 진화론자 말대로 이상 기후에도 고분고분 적응하는 지혜 필요, 식물들은 열매에 충실해 대추, 은행, 여주 열매 알차게 익어 가고, 토란꽃도 피었으니 땅 속에서 알뿌리 토실해질 때면 가을 깊어지리니 짜증보다 느긋하게 적응해야!
-
[신형범의 千글자]...유튜브와 레거시 미디어
얼마 전 《손석희의 질문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유명 작가와 일간지 기자가 나와 ‘유튜브가 미디어를 어떻게 바꿨는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기성 언론에 대한 비판적 댓글이 줄줄이 달렸습니다. 특히 언론이 신뢰를 잃은 건 자업자득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지적이 타당하고 언론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단적인 예로 항상 산업재해 1위인 건설업에 대한 비판은 별로 없고 아파트가격 기사 쓰기에 바쁩니다. 한국경제를 교란하는 재벌을 향한 비판 기사는 묻히고 속보이는 찬양 기사만 쏟아내는 건 언론사주와 연관이 있습니다. 소수의 공
-
[이경복의 아침생각]...두뇌 경쟁 스마트폰 전쟁
정보 활용 저장 소통 두뇌의 분신, 만능생필품 스마트폰, 속도, 접속, 용량 확대가 기술 핵심, 최근 AI 탑재로 통역 통화 등 혁신적 변화, 1993 미국 IBM, 2001 스웨덴 노키아, 2008 미국 애플, 2010 삼성이 뒤늦게 출발해 피말리는 경쟁, 드디어 애플 17% 제치고 21%로 선두, 파리 올림픽 선수 모두에게 선물해 셀카 유행시킨 최고 스마트폰, 장하다, 삼성!
-
[신형범의 千글자]...왜 이직이 잦을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찾던 아들은 새 회사가 있는 지방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셈입니다. 자기 인생을 책임지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가족을 만들고 부양할 나이가 됐는데도 여전히 어린아이 같고 혼자서는 뭘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늘 불안합니다. 아들만 그런 게 아니라 요즘 MZ세대의 직업관을 보면 위태로워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건 손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충성을 다해 봐야 돌아오는 건 별로 없고 그 와중에 경력자들이 연봉 점프해서 입사하는 거 보면 상대적 박탈감만 든다.” 언젠가 만났던 아들보다 서너 살 위
-
[이경복의 아침생각]...난데없는 꽃, 새로워진 농사법
잔디밭에 웬 상사화 꽃대? 잎새가 났던 자리는 바로 앞 꽃밭인데 무슨 연고? 참 궁금! 철없이 핀 영산홍, 엉뚱한 짓 하면 철없는 행동? 벼 이삭 한창인데 드론으로 무슨 약 뿌리지? 사과 붉게 하는 약 광고, 알아보니, 수박, 딸기, 포도, 고추 등 농작물의 당도와 색깔을 강화시키는 좋은 영양제 많아 뿌리에 주는 새로운 농사법?
-
[신형범의 포토에세이]...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1974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세오 마이코는 중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하던 2001년, 일본의 봇짱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스타 작가로 떠올랐습니다. ‘작가’보다 중학교 교사라는 직업을 더 좋아한다는 세오 마이코는 중학생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읽고 마음이 정화되는 가운데 삶에 희망을 품게 되는 독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 그의 소설을 나는 썩 좋아하진 않지만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의 원작이라는 말을 듣고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엄청나게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
[이경복의 아침생각]...어제 백중날 동네 절 풍경
백 가지 씨앗(백중 이름 유래?) 기르는 농사를 거의 마친 음력 7월15일 조상신께 감사하며 놀고 먹고 즐기는 세시풍속, 불교서는 떠도는 영혼 천도하는 우란분절, 조상님을 잘 모시고 싶어하는 신도들과 함께 초파일 다음으로 중요시 하는 날, 역시 사람은 놀이 좋아하나? 내용보다 지나친 형식으로 북 징 새납 소리, 바라춤으로 온종일 시끌벅적!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