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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 설 연휴 근무 중 사망…유족, 산재 은폐 의혹 제기

포스코, 사내방송서 "산재 흔적 없다"…경찰, 산재 가능성 조사

2019-02-08 17:12:24

포스코 포항 파이넥스2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포스코 포항 파이넥스2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최민영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설 연휴에 근무하던 직원이 숨져 경찰이 산업재해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나섰다.

8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일 오후 5시40분께 포항제철소 내 35m 높이 부두 하역기 근처에서 포스코 정규직 직원 A씨(53)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갑자기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사내에서 인턴 교육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 직후 포스코는 사내 재해 속보를 통해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산업재해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장마비로 알려졌던 사망 원인이 부검 결과 장기 파열로 나타나자 유족들은 산재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또한 “부검 결과를 보면 산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포스코의 산재 은폐 의혹을 포함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부두 하역기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과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민영 기자 cm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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