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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기업은행, 관료출신 CEO 윤종원 경영전략 수정이 관건"

시중은행과 경쟁하는 대신 국책은행으로서 고유 업무에 주력

2020-02-11 09:56:59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기업은행이 경영진 교체에 따른 비용처리를 선반영해 작년 4분기 부진한 성적을 낸 가운데 올해 관료출신으로 선임된 윤종원 행장의 경영전략 수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키움증권은 기업은행 지난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32.4% 감소한 257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경영진 교체 과정에서 충당금 등 비용을 선반영한 점이 실적 부진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대손상각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35%나 늘어나면서 추가비용이 크게 늘어난데다 통상임금 소송, 업적 성과급 등에 대비해 기타 충당금으로 1000여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새로운 행장으로 정부 관료가 선임되면서 기업은행의 경영전략은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중은행과 경쟁하는 대신 국책은행으로서 기업은행 고유 업무에 주력한다면 동사의 이익의 안전성은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기업은행이 가계 및 소호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 경쟁을 주도하기 보다는 2008년 윤용로 행장 시절과 같이 시중은행이 제공하지 못하는 성장성 있는 스타트업 등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해 적정금리로 제공한다면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은행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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