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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갈림길…임금체불 부담

정부 측, 애초 제주항공이 인수하기로 한 곳…지원 어렵다

2020-06-02 09:30:38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했으나. 수백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이라는 부담감에 인수가 안갯속에 빠졌다.

정부는 제주항공이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원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 국내 산업 중 가장 활발한 인수합병이 이뤄진 곳 중 한 곳이 바로 항공업계였다.

그 재편 움직임 중 하나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였다.

그런데 당초 지난 4월 말 끝날 예정이던 인수 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인수 무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단 제주항공은 지난 4월 이스타항공 지분 취득일을 하루 앞두고 인수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이유는 두 가지다. 표면적으로는 태국과 베트남 기업결합심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있으나 실상은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체불임금과 구조조정 비용 부담 때문이다.

당초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체불임금과 구조조정 비용은 제주항공이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 후 현재까지 체불한 임금만 200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제주항공의 경영상황도 좋지 못하며,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부의 별도 자금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어차피 인수하기로 했으니까 처음부터 이스타는 별도로 운영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지원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합병을 이번 달 안으로 마무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척이 없으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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