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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쟁' 끝낸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합의 후 첫 美 공장 방문

김준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
켐프 주지사 "SK이노베이션과 비즈니스를 수행하게 돼 감사"

2021-04-20 22:45:33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송 이후 첫 미국 조지아주(州)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준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대표 등과 함께 방문했다.

김준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며 "2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3,4공장) 2025년경에는 60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전쟁에서 SK측의 지지를 호소해준 켐프 주지사와 지역사회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이 합의를 하고 계속해서 비즈니스를 수행하게 돼 감사하다"며 "고용 창출 및 미국 전기차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州)에 26억달러(약 3조160억원)를 투자해 배터리 1, 2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2019년 1분기 착공한 1공장은 오는 2022년 1분기부터 가동된다. 2공장도 2023년부터 배터리 양산을 할 수 있도록 건설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제1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미국 조지아주 제1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조지아주 소재 2개 공장으로 매년 3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 21.5GWh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전쟁으로 SK측이 자사의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철수를 거론하자, 브라인언 켐프 주지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3차례에 걸쳐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판결을 뒤집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등을 두고 2년간 전쟁을 하던 양사는 지난 11일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양사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며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ingh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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