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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합병 인가…70조 규모 '빅4' 생보사 탄생

2021-05-13 07:43:53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사진=각사 제공)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사진=각사 제공)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양사 합병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업계 4위, 총자산 70조 규모의 대형 생보사로 탄생하게 됐다.

2019년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 자산은 각각 34조1539억원, 32조8414억원이다. 이는 3대 대형사인 삼성생명(287조3579억원), 한화생명(121조7568억원), 교보생명(107조8935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분기에 각각 728억원, 10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83%, 81%의 고성장으로, 향후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 업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은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생명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합병비율은 1대 0.9226로, 오렌지라이프생명의 보통주 1주당 신한생명의 보통주 0.9226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합병신주는 7565만4859주이며, 신한생명의 자본금 3783억원이 늘어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3월 통합 일정을 확정한 후 9월에 통합보험사 사명을 '신한라이프'로 확정했다. 이어 12월23일 양사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통합법인의 대표이사 선임도 마쳤다. 신한금융지주가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이후부터 '뉴라이프 추진위원회' 등을 가동하면서 통합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해왔다.

현재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을 중심으로 그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실질적으로 이번달 중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통합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재무·운영·IT 등의 업무통합 외에도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업무방식 공유, 합동 봉사활동, 승진자 통합 연수, 통합 동호회 등을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성공적인 감성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사내 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6월 한 달간 도상 훈련을 진행하는 등 양사간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성대규 사장은 특히 화학적 통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올해 직원들과 40여 차례 미팅을 진행했으며, 향후 신한라이프의 경영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성 사장은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하다”며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에 이바지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ingh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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