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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첼리스트 차지우, 후배 장애 예술인 위해 500만 원 기부

지난해 연말 수상한 ‘2023 제1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의 상금 일부 쾌척

2024-03-05 09:40:24

(왼쪽부터)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첼리스트 차지우
(왼쪽부터)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첼리스트 차지우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발달장애인 첼리스트 차지우(26) 씨가 후배 발달장애인 예술인을 위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차지우 씨의 기부금은 지난해 연말 차 씨가 수상한 ‘2023 제1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상금으로 마련됐다. 차 씨는 해당 시상식에서 연주 활동을 통해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인재상’을 수상하고 상금을 받았다.

차지우 씨는 예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어려운 가정 형편이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예술가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해당 시상금의 일부를 기부했다.

차지우 씨의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 문화예술센터를 통해 저소득가정 장애예술인의 예술 교육 및 창작활동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차지우 씨는 “오랜 시간 ‘날개’로 몸담아온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하게 돼 제가 오히려 감사드린다”며 “제 꿈은 ‘행복을 주는 첼리스트’다. 앞으로도 제 연주를 듣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뛰어난 실력으로 첼리스트라는 꿈을 이루며 후배 장애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차지우 첼리스트가 이번에는 ‘기부’로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기금을 출연해 주신 차지우 님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차지우 군을 훌륭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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