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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ESG 경영 박차…생물다양성 위한 환경보호 활동·

2024-08-12 16:25:34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남산 일대에서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이 생물 다양성 보호 목적의 연구 데이터 축적 및 기부를 위해 매미 서식지를 탐사하며 매미 개체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 = SC제일은행 제공)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남산 일대에서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이 생물 다양성 보호 목적의 연구 데이터 축적 및 기부를 위해 매미 서식지를 탐사하며 매미 개체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 = SC제일은행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금융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권에서 ESG경영은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이다. 다만, 지속가능한 환경과 바람직한 사회의 기틀을 만들어야 고객이 존재하고, 고객이 존재해야만 금융이 존재할 수 있다는 철학, 눈앞의 이익보다는 ‘보다 더 멀리, 그리고 함께’를 택하는 모습이다.

이에 일환으로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남산 일대에서 생물 다양성 보호를 목표로 생물을 탐사하고 그 결과를 공익 연구자료로 기부하는 ‘환경제일탐사대’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C제일은행의 ‘환경제일탐사대’는 올해 임직원 100여명이 창단 멤버로 참여한 가운데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보전 자원봉사 캠페인 ‘Grow the future(미래를 기르자)’의 일환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150여명의 임직원들이 약 100일 동안 도토리나무 묘목을 기르고 심은 ‘도심 숲 조성’ 봉사활동의 경험을 살려 올해부터 좀 더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단 형태의 자원봉사활동을 구상한 것이다.

우선 탐사대원 가운데 40여명은 환경 분야 연구원들로부터 생물 다양성을 배우고 특정 생물의 서식지를 직접 조사하는 ‘생물종 서식지 탐사’를, 나머지 60여명은 거주지 인근의 생물종을 관찰하는 ‘우리동네 생물종 탐사’를 각각 진행하게 된다.

이날 남산에서 ‘생물종 서식지 탐사’에 참여한 임직원 40여명은 생태 연구원들로부터 생물 다양성의 가치, 우리나라 생물종 다양성 현황, 생물종 탐사 방법 등을 익힌 후에 직접 남산 일대의 매미 서식지를 탐사했다.

탐사대 활동으로 축적된 생물 탐사 데이터의 경우 어린이과학동아를 출판하는 동아사이언스와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시민과학프로젝트인 지구사랑탐사대를 통해 생태계 변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공익 연구자료로 기부될 예정이며 관련 학회와 정책 발의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을 찾지 못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행복상자를 만들어 가정에 방문해 직접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을 찾지 못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행복상자를 만들어 가정에 방문해 직접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혹서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보양식 나눔과 행복상자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6년부터 매년 혹서기 취약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라는 의미를 담아 하나금융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혹서기 취약 어르신을 위한 보양식 점심식사 제공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가정방문 및 행복상자 전달 △어르신 정서 지원을 위한 산책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복지관 경로식당에서는 약 800여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보양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을 찾지 못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 △육개장 △한우곰탕 △절편 △혹서기 주의사항이 담긴 안전관리문 등이 담긴 행복상자를 만들어 100여 곳의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하나금융티아이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인천 소재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들의 디지털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IT교육 전용 교실인 ‘TI-Wish(티아이-위시)’ 2호를 개관했다. 지난해 7월 인천 부평구 소재 ‘해피홈 보육원’에 ‘TI-Wish’ 1호를 개관한 지 1년여 만이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TI-Wish’는 IT교육 전용 교실 구축 및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의 전문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소외된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IT분야 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 새롭게 개관한 ‘TI-Wish’ 2호는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소재한 ‘서로사랑 지역아동센터’에 마련돼 일체형PC, 전용 책걸상, 전자칠판 등 IT교육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했으며, 수업이 없는 시간에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온라인 수업과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또 ‘TI-Wish’는 하나금융티아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ESG위원회인 ‘ESG 프렌즈’ 소속 임직원들이 직접 코딩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강의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관계사인 하나은행과 초등학생 대상 금융교육을 함께하며 아동‧청소년의 진로 확장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초‧중학교 코딩 교육의 기초를 다지고, 선제적 학습을 통한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사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ESG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사회공헌 이니셔티브인 ‘Futuremakers’에 따라 △미래 여성 리더를 꿈꾸는 청소년기 여학생들이 신체 활동을 통해 생활 기술(life skills)을 연마하게 하는 ‘Goal’ △여성 청년 창업가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Women in Entrepreneurship’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혹서기 취약계층, 집중호우 수재민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료급식 봉사, 행복상자 전달 등 정기적인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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