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지난 7일 서울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학폭 심판의 날> (감독 이범, 제작 (주)블리스본, 배급 (주)씨엠닉스)의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학폭 심판의 날>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장소에 납치되어 이를 탈출하고자 하는 6명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는 스릴러 영화다.
영화 상영 후 열린 GV (관객과의 대화)에는 이범 감독, 한아윤 배우, 서동규 배우, 김규림 배우, 김민동 배우, 심재 배우 그리고 모더레이터를 맡은 유현재 배급팀장이 참여했다.
GV 진행을 맡은 유현재 모더레이터는 가장 먼저 이범 감독에게 <학폭 심판의 날>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질문했다.
이범 감독은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잔인하게 복수를 하면서도 가해자들을 어떻게 하면 용서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이 계기가 되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유현재 모더레이터는 다섯 명의 배우들에게 촬영 현장에서 가장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한아윤 배우는 "이전에 봐왔던 호러 영화들에서는 피가 낭자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학폭 심판의 날> 촬영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피 소품의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그것이 가장 큰 의문이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계속 장면마다 피가 더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기억이 난다.
그런데 편집을 거친 영화를 보니 피가 낭자한 것보다 오히려 절제된 연출이 영화에 더 잘 어울려서 감독님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답했다.
김규림 배우는 "아까 한아윤 배우님이 피 소품을 언급했는데 그런 소품들을 담당하는 소품 실장님의 준비 과정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모로 어깨너머 많이 배웠다. 좋아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고 느꼈던 적은 딱히 없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