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이경복의 아침생각]...울어라 매미야, 겨우 2주!
매미 암수가 교미해서 알 낳으면 나무껍질 속에서 유충으로, 땅 속에서 5~7년 굼벵이로 있다 땅 위로 나와 허물 벗고 성충 돼 2주 안팎 사는 동안 수컷은 사랑 노래 부르며 암컷 유인, 일생 다하고 풀섶에서 비실대며 죽으려 하는 매미를 용케 알고 육식하는 작은 벌이 계속 쪼아대니 (우연히 관찰) 불쌍한 매미여, 실컷 울어라, 여름 가고 생명 다할 때까지!
-
[이경복의 아침생각]...동물의 꽃 새 보면서 더위 잊기
새는 대부분 깃털이 곱고, 행동이 가볍고, 자유롭게 날고, 낭랑한 소리 내 동물의 꽃, 말은 사물에 대한 인간의 주관적 해석,, 내가 슬프면 새 소리를 우리말처럼 우는 걸로 듣고, 내가 기쁘면 영어처럼 노래 부른다 생각, 예쁜 새 영상 보면서, 즐겁게 노래한다 생각하면 무더운 더위를 좀 잊을 수 있을까?
-
[신형범의 千글자]...맨손으론 지지만 무기 들면 이겨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원래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습니다. 올림픽정신에 어긋난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줄세우기 좋아하는 인간들은 메달의 색깔과 수를 따져 순위를 매깁니다. 많은 나라가 금,은,동메달 개수를 따져 순위를 매기고 미국과 몇몇 나라는 메달 종류와 상관없이 총 매달 개수로 등수를 매깁니다. 앞의 기준으로 하면 미국, 중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순이고 한국은 금,은,동 각각 13, 9, 10개로 8위에 해당합니다. 총 메달 수로는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순서가 바뀌고 한국은 32개를 따 10위로 떨어집니다. 나라마다 크기와 경제력, 인구수가 다르기 때문에 두 방식 모두 완전하진 않습
-
[이경복의 아침생각]...강원도 평창은 서늘한 밤!
서울 대기업 퇴직후 산골에서 글 쓰며 농사짓는 이용식님, 요즘 열대야인데 그곳은 이불 덮고 잔다니 딴 나라, 요즘 옥수수 거두고 나누느라 분주, 그 곳 옥수수가 여기 것보다 맛있네, 고마워요! 부인은 봉숭아 손톱 물들이는 소녀, 그대도 소년같이 글 쓰는 농사꾼, 천생연분이니 이만한 행복 있으랴!
-
[이경복의 아침생각]...광복절에 안타까운 건국 논쟁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인가? 1948년인가? 국가 성립 요건 국토, 국민, 주권 3요소 따지면 1948년, 주권 관계없이 독립운동 역사 따지면 1919년, 이런 관점 차이를 애국심 차이, 친일 반일 차이로 보고, 오늘 기념식도 따로 한다? 관점, 관심 차이를 선악 차이로 착각해 정치 성향 다르면 연애, 결혼도 못한다? 모두가 제정신이면 살기 쉬운데...
-
[신형범의 千글자]...협회가 하는 일
파리올림픽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젊은 금메달리스트가 쏘아 올린 작은(?)공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나야 스포츠단체엔 문외한이니 내부 사정이나 운영시스템을 놓고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통해 겪은 각종 협회나 단체의 모습을 보면 체육계라고 크게 다를까 싶긴 합니다. 물론 양궁협회처럼 모범적이고 칭찬이 쏟아지는 단체도 있지만 대다수 협회들의 사정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건 보도를 통해 알게 된 정보일 뿐이지만 얼핏 보기에도 각종 협회들의 권위적인 관행과 통제, 규율 때문에 선수 개인의 자율에 기반한 발전이 어렵다는 얘기엔 공감하게 됩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조사 후 가려지
-
[이경복의 아침생각]...역전된 필리핀과 한국, 왜?
필리핀 젊은 여성 가사관리사 780시간 직업훈련 받고 100명 입국, 또 160시간 교육 받고 배치, 230만원 정도 월급 저축해 귀국, 대학원 가고 개인 창업? 60년대 3배 잘 사는 동남아시아 최고 필리핀, 그후 두 나라는 어떤 다른 길을 걸었나? 우리는 왜 우리 역사와 지도자를 나쁘게만 생각? 자존감 없으면 세상 사는 의미도 남의 눈치에서 찾게 되는데...
-
[신형범의 千글자]...세계 왼손잡이의 날
새로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을 두고 모레 광복절 행사가 파행을 맞게 됐습니다. 광복절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날입니다. 그런데 오늘 8월13일이 무슨 날이냐고 묻는다면 대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세계 왼손잡이의 날’입니다. ‘국제왼손잡이협회’를 창립한 미국인 딘 캠벨의 생일을 기념해 1976년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오른손잡이 중심 사회에서 왼손잡이가 겪는 불편을 개선하고 왼손 사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만든 날입니다. 실제 생활에서 왼손잡이들이 겪는 소소한 불편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왼손으로 글씨를 쓰면 글씨가 번지고 연필이나 잉크가 손에 묻습니다. 왼손잡이용 가위는 거의 찾을
-
[이경복의 아침생각]...제주도에서 다가온 꽃들
제주에 사시는 윤용수님이 그곳 햇빛과 바람 담긴 꽃들을 이름 부르며 사진 찍지 않았으면 존재 모르고 없어질 몸짓이 나에게 다가와 예쁜 꽃이 되었으니, 고운 마음과 눈으로 제주도 꽃 빛깔을 보여준 향기로운 그대, 그대는 나에게 나는 그대에게 잊혀지지 않는 영혼이 되었음에 감사, 감사! ㅡ 김춘수 시 '꽃'에 빗대어
-
[신형범의 포토에세이]...오래 살면 좋을까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지금 10대들은 120살까지 살 것이라고도 합니다. 인간의 수명과 관련해 미국에선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소득 상위 1%의 부자가 하위 1%의 가난한 사람보다 15년 정도 오래 산다는 내용입니다. 연구결과를 전적으로 믿을 순 없지만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전체적인 수명이 늘고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오래 사는 게 꼭 좋기만 할까요. 수명이 늘어났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적절한 통증완화 치료를 받지 못합니다. 돈이 없으니 ‘덜 아프게’ 수명을 연장할 방법이 없는 것이지요.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딱 맞는 경우입니다. 부자도 오래 사는 게 더 괴로운 경우가 있습니다. 난치병에 걸
-
[이경복의 아침생각]...오늘 새벽 파리 올림픽 폐막
금 5개 15~20등 예상했는데, 금 13개 8등, 대한민국 만세! 이런데 정치는? 마라톤 중계 때 본 파리 건축물 부러워! 삼성 특별 제작 스마트폰 17000명 선수에 선물 대단한 홍보 효과, 올림픽 때마다 콘돔 제공이 관례 이번 22만개 제공, 놀랍고 궁금한 일, 아프리카 보츠와나 대통령은 첫 금메달 응원에 목 쉬고 임시공휴일 선포, 참 귀한 금메달!
-
[이경복의 아침생각]...무도회를 바라보는 여러 생각
서양 상류사회 사교춤 무도회를 보면, 아름답고 큰 건물, 감미로운 음악, 수많은 선남선녀의 야회복, 서로 어울려 춤 추는 율동 멋있어 귀족들의 고급 문화? 권태 벗어 나려는 생활 활력소? 끝난 뒤 허탈감, 고독감 처리는? 약자 배려 없는 자본주의 사치? 정신은 상류, 물질은 중류 지향하는 내 취향과 관계없이 세상은 거칠게 돌아가는데, 왜 쓸데없는 걱정?
-
[이경복의 아침생각]...인천공항 제2터미널 풍경
활주로 같이 쓰면서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 제1은 그밖 비행기 이용, 실내외 시설 좋고 올림픽 응원 광고, 시설 관리, 로봇 청소기 분주, 일가족 즐겁게 출국, 의자에서 숙박하는 분 사연은? 큰 짐 뒤에 놓고 쪼그리고 앉아 사무, 편지? 아무리 바빠도 먹어야 하니 식당마다 만원! 떠나고 만나다가 아주 떠나고... 어슬렁거리면서 자세히 보는 즐거움을 누가 알까?
-
[신형범의 千글자]...장례식
최근 3주 동안 부고를 세 개나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옛 직장 선배, 교회 동료가 부모님 상을 당한 겁니다. 친구의 부모님 부고를 받으면 “친구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친구에게 작은 위로라도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품는 게 친구로서 도리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진심으로 슬퍼하거나 상을 당한 자식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OO이는 XX와 친했으니까 장례식에 오겠군. 오랜만에 BB를 만날 수 있겠는 걸’ 따위의 기대를 갖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비교적 덤덤하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조문 온 친구들도 비슷했었기 때문입니다. 친
-
[이경복의 아침생각]...장미꽃은 왜 요염해지나?
벌, 나비 불러서 수정 번식하는 식물은 꽃이 화려, 향기롭고, 바람으로 수정하는 꽃가루는 날기 좋은데, 주로 꺾꽂이(삽목)하는 장미는 왜 화려 요염? 장미 뜻과 관계없이 품종개량하는 사람들 장난 때문? 꽃은 생식 수단이면서 자연의 아름다운 시가 아닐까?유명 음악피디하다 일찍 간 제자 최성인의 아버지가 그리운 금강산 작곡한 95살 최영섭님, 그래서 엊그제 꿈꿨나? 소식 댓글 감사!
-
[신형범의 千글자]...동전 던지기
축구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심판은 양 팀 주장을 불러 동전을 던집니다. 그 결과에 따라 진영이 결정되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아는 동전 던지기는 주로 이런 식으로 이용됩니다. 그런데 얼마 전 경찰청은 전국 2044개 지구대와 파출소를 대상으로 ‘팀 특진’ 선발대회를 열었습니다. 2등으로 입상한 경기도의 한 경찰지구대에서 같은 계급의 두 경찰관이 ‘내가 더 우수하다’고 충돌하면서 결국 동전 던지기로 승진자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 얘기가 뉴스로 알려지자 ‘승진이 애들 장난이냐’며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동전 던지기 관습은 언제, 어떻게 생긴 걸까요. 고대 로마 때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의 금화는 앞면에 액수가 적
-
[이경복의 아침생각]...아, 그리운 금강산!
무더운 어젯밤 꿈에 목놓아 부른 그리운 금강산, 20여년 전 가 본 금강산, 평양, 묘향산 때문? 늙어서 삶이 진지해졌기 때문? 이 감동 전하고 싶어 갑자기 아침 생각을 바꾸는 즐거움! 통일도 이렇게 갑자기 오면 우리 정치가 잘 대처 적응할까? 진화론자 다윈도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 끝까지 살아 남는다 했는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