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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에 출렁...불안한 환율

2024-05-03 15:25:38

지정학적 리스크에 출렁...불안한 환율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환율이 불안하다. 중동 분쟁 심화 속 주요 아시아 통화 약세의 영향 등 떄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 경제지표 호조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분쟁 확전 우려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아시아 통화 약세까지 가세하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 상항돌파했다. 그러나 중동 확전이 제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였다는 기대 속 한·일 재무장관 공동 구두개입, 한·미·일 정책 공조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오현희 연구위원의 ‘외환: 리스크 오프 모드로 불안한 원화’ 보고서에서다.

4월17일 3국 재무장관은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해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달러화 강세 속 엔화 약세 심화했고, 달러화는 미 소매판매 지표 호조로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으로 국채 금리 급등에 연동되며 상승했다.

다만, 4월25일 발표된 2024년 1분기 미국의 GDP성장률이 전기대비 연율 1.6%로 시장 예상치인 2.4%를 크게 하회하자 미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며 반락했다.

유로화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ECB 총재의 통화긴축 완화 시사 발언 등으로 하락하였으나, 4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PMI가 높아지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는 일본 외환당국의 잇따른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 등으로 미·일간 금리격차가 부각되며 달러당 156엔 돌파(34년만에 최고치)했다.

중국 위안화는 1/4분기 예상을 상회한 GDP성장률(5.3%)이 발표되자 일시적으로 강세 전환하기도 하였으나, 미·중 긴장 우려와 강달러의 영향 등으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우려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자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달러화 강세압력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본다.

원/달러 환율은 5월 FOMC를 앞두고 물가 경계감 이어지며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향후 2주간 원/달러 환율은 FOMC를 주시하며 1,360~1,42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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