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6000명을 돌파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감소세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만3927명으로 전날보다 4789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누적 사망자는 6077명으로 전날보다 601명 늘었다.
AP는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이탈리아 국립보건원장은 이날 나타난 개선은 월초에 취한 방역 조치들 덕분이라며 "우리가 호의적인 상황에 있는 게 확실한 지 추세를 확인하려면 보다 연속적인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의 의료 관계자들은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환자 병상 부족이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따지면 지난 19일 기점으로 중국을 추월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274명이다.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8만1498명이다.
중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는 미국, 스페인, 독일, 이란, 프랑스, 한국, 스위스, 영국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