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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화사, 시즌 두 번째 원조가수 우승자 등극!

김종민, 3연속 모창능력자 유주이에게 투표...‘사랑의 작대기’가 부른 나비효과!

2020-09-12 09:04:01

(사진제공= JTBC 히든싱어6)
(사진제공= JTBC 히든싱어6)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히든싱어6’(기획 조승욱, 연출 홍상훈 신영광)의 여섯 번째 원조가수 화사가 모창능력자 4연속 우승 행진을 끊고, 시즌 두 번째 원조가수 우승자에 등극했다.

1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2014년 걸그룹 마마무 멤버로 데뷔해 대세로 떠오르며 ‘퀸’이라고 불리는 화사가 출연했다. MC 전현무는 “소녀시대 태연 이후 현역 걸그룹 멤버로는 처음 나오는 원조가수”라며 화사를 환영했다. 화사는 “가수들이 큰 힘을 얻는, 가문의 영광 같은 자리라고 해서 왔다. 80표 이상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연예인 판정단으로는 출연할 때마다 거듭되는 오답으로 ‘히든싱어 공식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가수 김경호를 비롯해 김종민, 오마이걸 승희, 김재환, 곽동현, 러블리즈, 루시, 원위, 나띠, 작곡가 박우상 등이 나섰다.

이런 가운데 1라운드 미션곡으로는 뮤지션 로꼬와 화사가 함께 만든 ‘주지마’가 제시됐다. 화사는 “저를 열심히 어필할 겁니다”라며 각오를 다졌지만, 노래가 끝나자 김경호는 “이거 조금 들려주고 맞히라고?”라고 난감해 했다. 이어 김경호는 “6번이 화사 같다”고, 김종민은 “6번이 제일 아닌 것 같았다. 화사 씨만의 ‘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외의 다른 판정단들은 2번을 진짜 화사로 많이 점쳤다.

투표 결과 ‘저승사자’ 김경호가 지목한 6번이 32표를 받아 탈락했고, 진짜 화사는 단 4표를 받아 1위를 차지한 2번에서 나왔다. 탈락한 6번의 정체는 ‘군통령 화사’ 여수진이었다. MC 전현무는 “지난 ‘히든싱어6’ 0회 듣기평가에서 화사 목소리로 등장했던 실력자”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당당히 1라운드 1위에 오른 화사에게 “정말 오랜만에 원조가수가 1등을 한 라운드”라고 말했고, 화사는 “할 만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라운드 미션곡은 2019년을 뜨겁게 달구며 화사를 ‘걸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려놓은 대표곡 ‘멍청이’였다. 노래가 끝나자 승희는 2번을, 문세윤 캡사이신 송은이는 5번을 진짜 화사로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김경호가 “2번은 노련미가 떨어진다. 5번이 화사”라고 말해 모두를 불안(?)하게 했고, 진짜 화사는 2번에서 나와 김경호를 당황하게 했다.

화사는 “절대 떨어지진 않지만, 2등 아닐까”라며 “내가 나를 따라하는 듯한 느낌이라 긴장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표 결과 34표를 받은 3번 ‘미의 기준 화사’ 석지수의 탈락이 확정됐고, 화사는 본인의 예상대로 2등(10표)이었다. 1등은 9표를 받은 5번이, 3등은 1번(16표), 4등은 4번(31표)에게 돌아갔다.

탈락한 3번 석지수는 “2016년 ‘K-POP스타’에서 탑6에 진출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MC 전현무는 당시 고교생이었던 석지수를 기억해냈다. 석지수는 “당시 외모에 대한 비방 댓글에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그런데 작년에 ‘화사 언니가 콘서트에서 ‘세상의 미의 기준에 내가 안 맞으면, 내가 또 다른 기준이 돼야겠다’는 말을 하셔서 힘을 많이 얻었고, 계속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울컥했다. 이에 화사는 “저도 어릴 때 똑같았다. 그런 과정들이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들지만, 상처는 현재진행형이 되더라.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겠다”고 석지수를 격려했다.

3라운드 미션곡으로는 화사의 솔로곡이 아닌 마마무의 그룹곡인 ‘데칼코마니’가 제시됐다. 화사는 “오랜 시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은 노래인데, 내가 소화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혼란 속에 투표가 끝나고, 화사가 3번에서 나온 뒤 남은 모창능력자 3인의 정체가 공개됐다. 1번은 ‘개봉동 화사’ 김루아, 2번은 ‘환불제로 화사’ 이수빈, 4번은 ‘신난다 화사’ 유주이였다. 이 중 유주이는 화사의 소속사에 있는 작곡가로, 최근 비와 마마무가 함께한 ‘신난다’의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투표 결과 총 98표 중 63표를 가져간 1번 김루아가 탈락했고, 3번 화사가 8표로 다시 한 번 1위에 올랐다. 4번 유주이가 13표로 2등, 2번 이수빈이 14표로 3등을 차지했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은 2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마리아 챌린지’ 열풍을 부른 메가 히트곡 ‘마리아’였다. 화사는 “탈락은 싫은데...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이수빈은 “2등만 해도 좋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유주이는 “우승 상금을 받아서 화사에게 고기 2000만원어치를 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표가 끝난 뒤 김종민은 “2번이 화사 같다”고 말했지만, 화사가 1번, 유주이가 2번, 이수빈이 3번이었다. 딘딘은 김종민에게 “지금 3번 연속 유주이 씨를 찍고 계시다”고 지적했고, MC 전현무는 “‘연애의 맛’이 아니에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김종민을 제외한 연예인 판정단은 모두 1번 화사를 정확히 맞힌 것으로 드러났다. MC 전현무는 “김종민 씨의 저 1표가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제작진이 전달한 봉투를 받아들고 엄숙하게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투표 결과 5표를 받은 유주이가 가장 먼저 탈락했고, 화사와 이수빈이 긴장 속에 무대에 남았다. 그리고 남은 93표 중 화사가 79표를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했다. MC 전현무는 “화사 씨는 김종민 씨의 한 표 때문에 애초 80표였던 목표를 못 이뤘다”며 “한 표만 더 있었으면 오프닝에서 말한 80표가 되는데...”라고 ‘김종민 나비효과’를 설명했다.

‘히든싱어6’ 두 번째 원조가수 우승자가 된 화사는 “이게 진짜 가문의 영광이구나 싶다”며 “제 모창을 위해 몇 달을 고생한 모창능력자들에게 감사한다”며 기뻐했다. 이어 화사는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합동 앵콜곡 ‘마리아’를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히든싱어6’는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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