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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생애 첫 LPGA 메이저 정복…'운명의 칩인 이글'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짜릿한 역전드라마 우승

2020-09-14 11:13:53

이미림이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이미림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이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이미림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뉴시스> 환상적인 칩인 이글 하나가 운명을 바꿨다. 이미림(30·NH투자증권)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정복했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넬리 코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한 이미림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에 성공, 승부를 갈랐다.

LPGA 입성 후 4번째로 맛본 우승이었다. 이미림은 2014년 8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첫 승을 챙긴 뒤 같은해 10월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7년 3월 기아 클래식을 마지막으로 LPGA 타이틀가 연을 맺지 못하던 이미림은 3년6개월 만에 우승자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정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브리티시 오픈에서의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이미림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을 풀었다.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이미림은 12번홀까지 버디로만 3타를 줄였다. 16번홀에서는 칩샷으로 버디를 낚았다.

17번홀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듯 했던 이미림에게 18번홀에서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파5홀인 18번홀 두 번째 샷이 다소 길게 떨어져 그린을 지나쳤다. 1개홀을 남겨둔 코다에게 2타 밀려있던 이미림에게는 반드시 이글이 필요했던 상황.

이때 이미림이 시도한 칩샷이 깃대를 맞고 홀컵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코다가 18번홀을 파로 마치고 헨더슨이 버디를 추가하면서 이미림을 포함한 세 선수가 연장전에 임했다.

두 선수가 버디를 놓친 뒤 퍼트에 임한 이미림은 침착하게 홀컵을 공략, 역전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림은 시상식 후 캐디와 함께 호수에 뛰어드는 전통적인 세리머니로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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