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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조기 파악이 필수! 그 이유는?

이순곤 기자

기사입력 : 2025-03-19 15:57

최현진 늘봄이비인후과 원장
최현진 늘봄이비인후과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청각 기능은 사람들 사이의 대화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난청이 있는 경우 이러한 소통이 단절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사회적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초기에는 TV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전화 통화 중 상대방의 말을 반복해서 되묻는 것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점차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커질 위험이 있다.

난청은 청각 기관의 기능 저하로 인해 소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선천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연령이 증가하면서 그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특징을 가진다.

난청은 원인에 따라 감각신경성, 전음성, 혼합성으로 구분된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노화와 소음 노출이 주요 원인이다. 전음성 난청은 외이나 중이에 이상이 있어 내이에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태이며, 혼합성 난청은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다.

난청 증상은 대화나 전화 통화시 상대방의 목소리가 흐릿하게 들리거나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등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소통의 어려움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우울감과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검사를 통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할 수 있는 검사로는 순음청력검사(PTA)와 청성뇌간반응검사(ABR) 등이 있다. 순음청력검사는 다양한 주파수대의 소리를 들려주어 청력 상태를 평가하고, 청성뇌간반응검사는 청신경과 뇌간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기록하여 난청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난청이 청각 신경 문제인지 아니면 중이나 내이에 문제가 있는지를 구분하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검사를 통해 청력이 소실된 상태가 확인되었다면 보청기를 고려해볼 수 있다.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증폭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청력 상태에 맞춰 최적의 소리를 전달하여 일상적인 대화와 소리 인지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조도구로 볼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착용하는 보청기는 난청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단, 보청기는 청력을 회복시키는 치료 기기가 아니라, 청력을 보조 역할 하는 도구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현진 파주운정 늘봄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난청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빨리 청력 검사를 받아 현재 청력 상태를 파악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적절히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에 소음이 큰 환경은 피하고, 이어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등의 귀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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