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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명 한국환경기술사회장 "기후 위기 해법은 선언 아닌 설계…'기술사' 역할 중요"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01-13 16:55

'제3회 한국환경기술사회 기술세미나' 개최

한국환경기술사회 홍순명 회장./신용승 기자
한국환경기술사회 홍순명 회장./신용승 기자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기후 위기 시대에는 목표를 선언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목표가 실제로 도달 가능한지 설계로 증명할 수 있는 환경기술사의 역할이 재조명돼야 합니다."

한국환경기술사회 홍순명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기후 위기시대, 환경기술사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열린 '제3회 한국환경기술사회 기술세미나'에서 "정부 환경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환경기술사가 전문 기술인으로서 정책 실행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경기술의 핵심은 오염 발생 이후의 처리 능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환경 영향을 사전에 계산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만들고, 그 설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완성하는 엔지니어링 역량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적 흐름은 물론 국내 정책 환경 역시 사전 예방과 설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순배출량 대비 53%~61% 감축하는 것으로 확정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제도적 감축 경로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구조를 강화하는 중이다.

홍 회장은 "이 모든 변화는 목표를 선언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으며,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설계로 입증할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그 역할을 환경기술사가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환경 정책이 직면한 한계로 ▲정책 목표 달성 가능성을 증명할 기술 실행 설계 표준의 부재 ▲기업의 규제 리스크를 예측 기반으로 저감할 공학적 프레임의 부재 ▲물·탄소·생태·자원순환 인프라가 충돌 없이 작동할 수 있는 통합 설계 기준의 부재 등을 지적했다.

 '제3회 한국환경기술사회 기술세미나'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 8번째 홍순명 회장)/신용승 기자
'제3회 한국환경기술사회 기술세미나'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 8번째 홍순명 회장)/신용승 기자
그러면서 그는 "한국환경기술사회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존재하는 전문가 집단"이라며 "정책 목표를 단순히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목표가 현실적으로 도달 가능함을 설계로 증명하고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기술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물 안전망,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ESG 공시 정합 설계 등 다양한 환경 정책 요소를 하나의 설계 언어로 연결하는 통합 환경정책 기술 기준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회, 산업계, 학계가 같은 기술 실행 언어로 협력할 수 있는 국제적 플랫폼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이번 기술 세미나는 환경 기술이 선언이 아니라 설계의 신뢰로 증명되는 전환의 출발점을 확인하는 자리이다"고 덧붙였다.

한국환경기술사회 홍순명 회장(오른쪽 3번째)이 감사증 수상 기업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신용승 기자
한국환경기술사회 홍순명 회장(오른쪽 3번째)이 감사증 수상 기업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신용승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환경기술사회 후원 기업에 대한 감사증 전달이 진행됐으며, ▲에코비트워터 ▲중천엔지니어링 ▲동부엔택 ▲금강씨엔티 ▲하이필엠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환경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신입 환경기술사 8명에게는 회원증이 수여됐다.

한편 지난 1983년 설립된 한국환경기술사회는 환경부 산하 법인으로 현재 약 1650여명의 환경 분야 기술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환경훼손의 예방·관리,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을 통해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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