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의 급속한 발전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위협한다는 우려에 대해, "시장이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5일 CNBC와의 인터뷰애서 AI 발전이 SW시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에 "시장이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황CEO는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가 SW 도구를 대체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 프로그램을 AI 에이전트가 사용할 도구의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이어 천문학적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벌이는 거대 기술기업의 현금 흐름이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황 CEO는 이날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실적발표 이후 금융 분석가들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들의 현금흐름이 나빠지면 엔비디아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새로운 AI 세계에서 컴퓨팅은 매출과 동일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3000억∼4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가 깔려 있지만 이는 아직 적은 수준"이라고 언급함으로써 기술기업들의 엔비디아 AI 칩 투자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681억3천만 달러(약 98조원)를 기록해 또다시 역대 최고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 662억 달러를 상회한 수치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지만 AI 투자에 대한 우려감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의 매도 영향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