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건산업과 AI의 융합 패러다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서 AI시대 보건산업론이 출간됐다.
2016년 AI 바둑 소프트웨어 알파고 공개를 기점으로 인류는 '새로운 AI 시대'에 진입했다. 이후 2022년 11월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는 AI를 일상과 비즈니스 전반에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 전환을 촉발했다.
AI 폰, AI PC, AI 비서, AI 로봇, AI 휴머노이드 등이 전 산업에 구현되면서, 보건산업 역시 AI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받아들이는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AI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설계, 바이오마커 탐색, 약물 상호작용 예측 등 제약·바이오 R&D 전 과정에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대형 언어모델, 피지컬 AI 등 첨단 기술이 신약 타깃 선정부터 분자구조 설계, 규제 문서 작성까지 자동화를 고도화하고 있다.
그 결과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개발 기간을 30~50% 단축하고 비용을 25~50% 절감하는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빅데이터 통합과 바이오 인포메틱스의 발전은 유전체·임상·실세계 데이터(RWD) 분석을 가능케 해 정밀의료와 맞춤형 치료의 현실화를 앞당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6'의 핵심 테마는 AI·로보틱스·디지털헬스·양자기술이었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최대 화두 역시 피지컬 AI와 빅테크·빅파마(대형 제약사) 융합이었다. 양자기술의 진보가 AI 발전과 맞물리면서 보건산업의 혁신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AI시대 보건산업론>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종합 교재로,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보건산업의 이해'에서는 보건산업의 정의와 주요 특징, 4차 산업혁명과 보건산업의 변화, 헬스케어 경제를 선도하는 보건산업 발전 성과,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의 잠재력과 전망을 다뤘다.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의 보건산업 전략과 정책, 그리고 혁신 엔진으로 부상하는 미국·유럽·아시아·한국의 보건산업 클러스터 사례도 상세히 분석했다.
2장 '주요 보건산업들'에서는 의료서비스·제약·바이오헬스·의료기기·화장품·시니어케어 등 6대 핵심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기업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바이오의약품의 개요와 잠재력, K-뷰티로 대표되는 한류 기반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확장, 고령화 사회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시니어케어산업의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집중 분석했다.
3장 'AI시대 보건산업'은 이 책의 핵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와 산업구조를 심층 분석했다. 피지컬 AI인 AI 헬스케어 로봇, 빅테크 기업의 AI 헬스케어 혁신 사례, 사회적·경제적 기대 효과까지 망라했다. 기존 보건산업 교재가 다루지 않았던 K-뷰티·시니어케어·디지털 헬스케어·AI 헬스케어 산업을 포함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저자는 WHO, 맥킨지, 가트너, JP모건, BCG,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생명공학연구소, 한국바이오협회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최신 자료를 토대로 집필했다. 보건학·제약·의공학·생명공학·AI 분야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병원·기업 실무자, 보건산업 관련 정책 입안자와 공무원 등 산·학·연·관·병 전문가를 두루 독자층으로 삼고 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