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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공장, 산재신청 중 80%가 ‘암’…사각지대 놓인 청소노동자

강은미 "청소노동자들의 산재승인 이뤄지도록 역학조사와 연구가 뒷받침돼야"

2020-10-26 13: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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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은미 의원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최근 5년간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질병 산재 중 암 신청과 승인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직무별로 구분해서 공장 내 하청업체 소속 청소노동자 등도 산재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강은미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2016년~현재까지 삼성전자 기흥공장 질병 산재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했더니 타 질병에 비해 직업성 암 신청과 승인이 가장 많았다.

신청은 전체 32건 중에 25건(78%)이 직업성 암 관련 신청이었고, 승인이 난 20건 중에 16건(80%) 역시 직업성 암에서 비롯된 승인이었다.

강의원이 최근 5년간 반도체 소자 제조업의 업무상 질병 재해 현황도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비교한 결과에서도 직업성 암 재해자가 타 질병에 비해 높음을 확인했다. 암 관련 직업사망 자수는 23명으로 전체 질명사망자(56명)의 4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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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삼성전자 기흥공장 질병 관련 산재현황(유형별)
이에 제조업의 업무상 질병 재해 역학조사를 직무별로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5년간 반도체 소자 제조업의 업무상 질병 재해 현황을 살펴보면, 직업성 암 재해자가 타 질병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청소노동자들이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공장내 협력업체 소속인 청소노동자들은 삼성전자 기흥공장 종사자 통계로 잡히지 않으며 업무 유형으로도 반도체 업종 종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산재 인정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 현대,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의 작업 현장에서 산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대기업들은 심지어 산재 사실을 은폐하고, 사고의 책임을 하청 업체에 떠넘기며, 거액의 산재보험료 감면 혜택까지 받아갔다고 강은미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강은미 의원은 산재 조사에 필요한 역학조사도 직무별로 구분해서 질병 발생 특성을 봐야 함을 지적하고, 청소노동자들의 산재승인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학조사와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10년 산재감면액은 2855억원으로 제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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