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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장 동력" 롯데백화점, 미래형 쇼핑몰 사업에 7조원 투자

2024-10-24 10:42:56

타임빌라스(TIMEVILLAS) 수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타임빌라스(TIMEVILLAS) 수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롯데백화점이 2030년까지 국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하며 미래형 쇼핑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백화점과 아울렛을 양분하던 기존 사업 모델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미래형 쇼핑몰을 선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롯데월드몰,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쇼핑몰 사업의 성공을 가늠하는 사례로 떠올랐다. 2014년 문을 연 롯데월드몰은 2021년부터 롯데백화점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이후 매년 25%씩 성장하며 MZ세대의 주요 쇼핑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연간 5,500만 명이 찾는 쇼핑 성지로 급부상했다.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장 약 4개월 만에 1,000억 원 매출을 돌파하며 베트남 내 쇼핑몰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연말에는 3,000억 원 매출 달성이 예상되며, 베트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외에서 쇼핑몰을 리테일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소비 성향에 맞춘 체험형 매장과 대형 이벤트를 중심으로, 유연하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백화점은 연평균 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쇼핑몰은 1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따라 전략을 재정비했다. 약 10년 전부터 준비한 송도, 대구 수성 등 9개의 대규모 부지를 쇼핑몰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으며, 롯데그룹의 다양한 계열사와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했다.

미래형 쇼핑몰 전략의 중심에는 '타임빌라스(TIMEVILLAS)'가 있다. 타임빌라스는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롯데백화점의 신규 브랜드로, 영국 디자인 회사 'SPIN'과 협업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특히 타임빌라스 수원은 24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롯데백화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프로젝트의 결실로 주목받고 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리뉴얼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캠핑, 프리미엄 스포츠관, 명품 및 뷰티 브랜드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매장을 대거 도입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백화점의 새로운 쇼핑몰 전략의 성공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잡고 있으며, 롯데는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13개의 쇼핑몰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송도, 대구 수성, 상암 등 주요 상업지구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쇼핑몰은 롯데의 미래형 쇼핑몰 전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쇼핑몰 매출 6조 6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쇼핑몰 시장에서 1위 리테일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바로 타임빌라스”라며,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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